
2014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1호 계약자는 박용택(35ㆍLG)이었다.
LG는 박용택과 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 등 계약기간 4년에 총액 50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26일 발표했다. 박용택은 2002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해 13년간 LG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성적은 타율 3할1리에 1,715안타, 152홈런 796타점 284도루다. 올 시즌에는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3리, 73타점, 71득점으로 팀의 후반기 상승세와 4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75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율도 개인 통산 가장 높은 4할3푼을 기록했다.
반면 최대어 장원준(29ㆍ전 롯데)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장원준은 25일 “내 가치를 알아 보고 싶다”는 의사를 원 소속팀 롯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이에 앞서 24일 두 번째 협상에서 “이것이 최종안”이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지만, 장원준의 OK 사인은 얻어내지 못했다.
지난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통산 258경기에서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매년 150이닝-10승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리그에서 몇 안 되는 좌완 선발 투수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수도권 팀, 새로운 사령탑을 맞은 지방 팀에서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투수 송은범(31) 포수 차일목(33)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소속 팀에서 배출한 FA를 모두 놓친 것이다. 송은범은 “2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지만 나는 아직 젊고 충분히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내 가치를 알아주는 구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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