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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설 최정, 86억에 SK 맨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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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설 최정, 86억에 SK 맨 도장

입력
2014.11.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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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75억 넘는 역대 최고 몸값..."더 나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최정(27ㆍSK)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SK는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26일 오후 최정과 FA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42억원, 연봉 11억원 등 4년간 총 86억원이다. 이로써 최정은 지난해 강민호(75억원ㆍ롯데)가 세운 역대 최고 FA 금액을 11억원 경신했다.

최정의 잔류는 사실 예견된 일이다. 구단은 “무조건 잡는다”고 천명했고, 최정도 “해외진출을 포기한 만큼 SK에 남겠다”고 했다. 관건은 몸값이었다. 최정을 영입리스트에 올려 놓은 구단이 적지 않아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열어 젖힐지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100억원의 ‘잭팟’은 없었다. 올해 부진한 강민호가 시즌 내내 팬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자 최정도 세 자릿수 금액은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계약금만 42억원을 받아내며 타격과 수비 등 다방면에서 갖춘 능력을 인정 받았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SK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동료들이 정말 좋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용희 감독은 “반가운 소식이다. 팀의 핵심 전력인 최정의 잔류는 타격과 수비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정의 잔류는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고, 점점 발전하는 최정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최정은 올해 부상으로 주춤하면서도 82경기에서 타율 3할5리에 14홈런 76타점을 올렸다. 통산 성적은 2할9푼2리에 1,033안타 168홈런 634타점 593득점이다. 그는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1~13년 세 차례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2009,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국가 대표 붙박이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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