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한보철강 등 5억원 이상 세금을 1년 넘게 체납중인 개인과 법인 2,398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조세포탈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표순종씨 등 2명과 해외금융계좌 234억원을 미신고한 이경민 네오트리유한회사 대표의 신상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26일 국세청은 2014년 고액ㆍ상습체납자 및 조세포탈범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총 2,401명의 이름과 주소, 직업, 체납액과 세목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시했으며 27일 관보에도 실을 예정이다.
개인으로는 에이치에스메탈스크랩 대표인 이성구(38)씨가 종합소득세 등 424억원을 내지 않아 올해 신상이 공개된 체납자 중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이대근(50)씨가 377억원을 체납해 2위에 올랐다. 법인 체납 1위인 한보철강은 부가가치세 등 423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는데 1997년 이후 줄곧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서 공개 대상에서 제외돼 오다가 올해 처음 체납 사실이 공개됐고, 뉴상현건설(체납액 255억원) 라자(234억원) 에이치에스메탈스크랩(19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포탈범으로 명단이 공개된 표순종씨와 김경철씨는 부가세를 각각 9억여원, 8억여원 포탈한 혐의로 징역 2년씩을 선고 받았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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