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과 3년 재계약…2017시즌까지
염경엽(46) 감독이 2017년까지 넥센 지휘봉을 잡는다.
넥센은 26일 “염 감독과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연봉 3억5,000만원, 총 14억원에 3년 재계약 했다”고 밝혔다. 2013년 넥센 사령탑으로 부임해 3년간 총 8억원(계약금 2억원ㆍ연봉 2억원)에 사인했던 염 감독은 잔여기간 1년을 말소하고 훨씬 나은 조건에 3년 재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은 구단의 기대와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구단은 아울러 염 감독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원래 감독들은 계약 마지막 해 눈앞의 성적에만 급급한 경우가 많다.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탓에 무리한 용병술이나 작전으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넥센 관계자는 “이 같은 사태가 생기는 것을 일찌감치 예방했다. 염 감독이 부담 없이 팀을 이끌 수 있도록 계약을 연장했다”며 “2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주신 것에 대한 보상이다. 앞으로도 믿고 기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미리 연장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독 취임 후 강조했던 소통과 두려움 없는 야구, 디테일의 강조 등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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