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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왕기춘 7년 5개월 만에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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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왕기춘 7년 5개월 만에 빅매치

입력
2014.11.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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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그랑프리 유도 오늘 개막...역대 최대 53개국 500명 선수 참가

김재범(29ㆍ한국마사회)과 왕기춘(26ㆍ양주시청)이 7년 5개월 만에 ‘잡기’싸움을 펼친다.

2014 제주국제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가 27일부터 사흘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2012년까지 ‘코리아 월드컵’으로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한 단계 승격돼 ‘코리아 그랑프리’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53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총 상금은 10만 달러(1억1,126만원)다.

김재범과 왕기춘은 나란히 81㎏급에 출전 신청을 했다. 김재범은 디펜딩챔피언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지난달 전국체전까지 석권했다. 김재범은 런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잠시 방황도 했지만, 갓 돌이 지난 딸을 위해 지난해 매트로 돌아왔다. 그는 “그랜드슬램(올림픽ㆍ세계선수권ㆍ아시안게임ㆍ아시아선수권) 기억은 이미 지웠다. 딸을 위해 유도 선수로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했다.

왕기춘은 지난해 11월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한 때 73㎏급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81㎏급으로 출전한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고배를 들었다. 1인자 김재범과는 맞대결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5일 김재범이 불참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고, 세계랭킹 포인트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김재범을 넘어 우승해야 한다.

김재범과 왕기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결한 건 2007년 6월이다. 그 해 열린 파리세계선수권 73㎏급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19세의 왕기춘이 김재범과 이원희(여자 유도대표팀 코치)를 연거푸 내리 꽂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김재범이 81㎏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맞대결은 없었다. 이번에 성사된다면 약 7년5개월 만에 벌어지는 슈퍼 매치다.

이밖에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경찰체육단), 남자 60㎏급 김원진(용인대), 남자 90㎏급 곽동한(용인대), 여자 63㎏급의 정다운(양주시청)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여자 70㎏급의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과 여자 78㎏급의 정경미(하이원)는 각각 발목인대 수술과 허리 부상으로 불참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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