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측근 아들로 알려져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다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대학생을 한국 정보당국이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26일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미국 APTN 방송을 인용, “강제송환 중 탈출한 북한 대학생이 한국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 주재 프랑스대사관 7년 근무 경력이 있는 파스칼 다예즈-뷔르종씨는 APTN 인터뷰에서 “한국 정보당국이 북한 유학생 한모씨를 구해서 지금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유학생이 사라진 뒤 2주가 지나 사건이 공개된 것은 한국 언론이 그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 측은 “정확한 사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우리도 사실을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씨는 2012년부터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를 다녔고 아버지가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달 초 학교 앞에서 아시아계 괴한들에게 납치돼 평양으로 송환되던 중 공항에서 탈출, 프랑스 모처에 숨어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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