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10명 등 20여명 구성…총 3회 파견 예정
정부가 파견하는 ‘에볼라 위기 대응 긴급구호대’가 다음달 말부터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선다.
정부는 26일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합동 브리핑을 열어 “에볼라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합동 긴급구호대가 12월 13일 한국을 출발, 영국의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같은 달 21일 시에라리온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긴급구호대는 영국이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운영 중인 에볼라치료소(ETC)에서 현지 적응훈련과 교육 등을 거친 뒤 본격적인 진료는 12월 2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긴급구호대 1진은 복지부 국방부 공모를 통해 선발한 민관 출신 의사 4명, 간호사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에라리온 정부, 영국 측 관계자, 유엔 등과의 협의 및 의료진 활동 지원을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 10여명도 함께 파견된다.
정부는 긴급구호대를 총 3회에 걸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견 기간은 현지 사정에 맞춰 4~12주 안팎이 될 전망이다.
앞서 에볼라 위기 대응 긴급구호대 파견을 위한 선발대는 13~25일 시에라리온, 영국 등지에서 협의를 마쳤다. 정부는 영국과 보건 인력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키로 했다. 긴급구호대 파견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다음주쯤 열리는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결정된다.
정부 당국자는 “현지 파견 보건 인력의 에볼라 감염시 미국 및 유럽연합에서 운영 중인 항공기를 이용, 유럽지역 에볼라 치료시설로 후송키로 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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