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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10景 10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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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10景 10味’ 선정

입력
2014.11.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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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 10경'은 지역개발로 퇴색

전남 광양시는 26일 지역을 대표할 자연경관과 먹거리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광양 10경(景) 10미(味)’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양시가 지난달 시민사회단체 지역원로 공무원 등 2,5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광양 10경에는 백운산 4대 계곡, 매화마을, 백운산 자연휴양림, 이순신대교, 섬진강의 봄, 광양제철소 야경, 옥룡사지 동백림, 구봉산 전망대, 서천 무지개분수, 섬진강 자전거길이 포함됐다. 광양 10미에는 불고기, 백운산고로쇠, 섬진강재첩, 망덕포구 가을전어, 기정떡, 매실차·매실장아찌, 닭숯불구이, 광양곶감, 섬진강벚굴, 장어구이가 들어갔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과 역사성, 시민의 공감도를 반영하고 중첩된 경관은 통합해 신관광도시 광양을 마케팅할 수 있는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시는 1930년대에 완재(緩齋) 박현모(朴賢模) 선생(1880-1966)이 작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양 10경(曦陽十景)’이 광양 지역의 절경으로 전해져 왔다. 그러나 희양 10경은 광양시의 변화와 발전으로 일부가 사라지거나 퇴색되면서 현대적 관광트랜드에 부합한 광양 10경을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시는 앞으로 선정될 광양 10경 10미를 관광협회, 전국 지자체 등을 통해 홍보하고 관광객이 선호하는 곳에 대형 조형물, 관광안내판, 시정 홍보물 등을 설치하거나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0경 10미를 광양을 대표하는 관광자원과 먹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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