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만화 미생이었다.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인 만화 미생이 25일 판매부수 200만부를 기록했다. 미생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26일 “미생이 올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면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 보급판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생은 10월 17일부터 드라마로 방송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방송 일주일 만에 100만부 판매를 기록한 만화 미생은 불과 한 달 만에 100만부가 더 팔렸다. 위즈덤하우스는 “기존에는 30~40대 남성이 주 독자층이었다면 방송 이후에는 20대와 40~50대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여성 독자 비율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여성 드라마 시청자가 독자층으로 편입된 셈이다.
위즈덤하우스는 “구매력을 갖춘 직장인이 소장용과 연말 선물용으로 많이 샀다”면서 “불황이 거듭되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만화라는 장르의 한계와 9권 세트 구성에 따른 가격적인 부담을 이겨낸 결과라서 더욱 뜻 깊다”고 설명했다.
위즈덤하우스는 미생 200만부 돌파 기념으로 오는 28일부터 미생 특별보급판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별보급판에는 윤태호 작가 친필 서명과 함께 등장인물 책갈피가 부록으로 포함된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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