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가 옛 충주의료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으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 구도심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옛 충주의료원 부지 개발에 노력했으나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추진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 담당자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1월 충주시, 지역주민대책위원회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옛 충주의료원 부지에 대한 공동주택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난 6월 “손실보전대책 없이는 추진이 불가하다”는 용역 결과를 내놨다.
행정자치부도 지난 8월 “이익실현 방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며 개선명령을 내렸다.
공사측은 최종적으로 충주시에 손실보전대책을 건의했으나 이마저도 물거품이 되자 사업 백지화를 결정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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