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국제세미나’ 유치…해운, 조선, 항만 등 전문가 참가
울산시가 26, 27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제3회 북극해항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북극해항로 활성화를 위한 방안 찾기에 적극 나섰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5월 ‘제3회 북극해항로 국제세미나’ 유치전을 펼쳐 해양수산부로부터 울산 개최를 통보 받았다. 1, 2회는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개최됐다.
해양수산부, 울산시가 주최하고 영산대학교 북극물류연구소(소장 홍성원)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북극해항로 운항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북극 연안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기업의 북극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6일 첫날에는 산업시찰(울산항, SK에너지, 현대중공업 등), 북극해항로 전문가 협력회의가 열렸다.
본 행사인 ‘북극해항로 국제 세미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롯데호텔울산에서 ‘지속 가능한 북극해항로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4개 세션으로 구분, 개최된다.
4개 세션은 ▦북극해항로의 운항여건 ▦북극해 개발 자원의 수송 ▦북극해항로와 아시아 시장 ▦한-노르웨이 북극해항로 활용 공동연구 등이다.
울산시는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북극 연안국 주요 정부 인사 및 자원개발 관계자와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울산을 북극해항로 경제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이 북극해항로 상 최적지에 위치한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북극해항로 운항을 위해 필수적인 쇄빙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단일 에너지 및 석유공장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SK 울산컴플렉스, 울산신항만 개발사업과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현장 등의 시찰을 통해 울산이 북극해항로 비즈니스 중심지임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국내 최초의 북극해항로 상업운항 기항지였으며, 최근 수년 동안 울산항을 통해 북극해항로를 이용한 석유제품 수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극해항로 상 수송물동량이 가장 많은 액체화물 처리 국내 1위(세계 4위)인 울산항과 동북아 오일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울산은 북극해항로의 상업적 활용 측면에서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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