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9%(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무부는 애초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에서 3분기 경제가 3.5%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내놓은 수정치에서는 0.4%포인트 상향 수정했다. 미국 정부는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잠정치→수정치→확정치로 세 차례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성장률이 3.3%로 되레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점쳤으나 관측이 빗나갔다. 2분기(4.6%)보다 다소 떨어지기는 했으나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애초 발표치(1.8% 증가)보다 대폭 상향 조정됐다.
1분기 한파와 폭설 등 악천후로 GDP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5개 분기 가운데 4개 분기의 성장률이 3.5%를 넘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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