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의 맥주 ‘클라우드’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시장에 첫 출시한 클라우드 맥주의 수출 초도 물량이 조기에 완판 됐다.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클라우드는 330㎖와 500㎖ 병제품 두 가지로, 초도 물량은 330㎖ 약 9,000병, 500㎖ 약 1만1,000병을 합쳐 약 2만병 규모다.
지난달 10일부터 롯데주류 현지 법인과 대리상을 거쳐 LA지역 내 업소, 마트, 주류 전문 매장 등 140여개 점포에 판매된 클라우드는 당초 예측 수요를 뛰어넘는 인기로 하루 평균 1,400병씩 판매되며 2주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 됐다.
약 40개 점포에서 클라우드를 추가로 주문했지만 재고가 없어 지난 11일에 추가 수출 물량 4만5,000병이 현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판매가 중단됐다.
미국 현지 한인언론들도 ‘한인 맥주시장 클라우드 경계령’ 등의 표현을 쓰며 ‘클라우드’의 인기를 보도했고, 현지 업주들은 젊은 여성층과 타인종들 사이에서 클라우드의 선호도가 높다고 소비자 반응을 전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전에 미국에서의 초반 실적이 좋아 현지 한인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음회, 론칭파티 등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현재 ‘클라우드’가 국내 수요를 맞추기에도 부족한 생산량이지만 미국 현지의 높은 인기를 고려해 11월에 330㎖ 약 3만병, 550㎖ 약 10만병을 추가로 수출하는 등 당초 계획보다 물량을 약 3배 늘려 올해 총 45만병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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