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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 분쟁도서 인공섬 건설에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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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 분쟁도서 인공섬 건설에 항의서한

입력
2014.11.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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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외교부가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ㆍ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서 추진 중인 인공섬 건설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찰스 호세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분쟁도서 인공섬 건설을 계기로 분쟁 당사국들간 ‘행동수칙’(COC) 제정 필요성이 한층 부각됐다며 향후 아세안 회원국들과 공조, COC 제정 협상이 조기 타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COC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이 지난 2002년 채택한 ‘행동선언’(DOC)과 달리 구속력이 있어 분쟁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인공섬은 특히 길이가 3,000m에 달해 중국이 조만간 남중국해에서 첫 번째 비행장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국방부도 중국에 인공섬 건설을 중단하라며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앞서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는 최근 '중국이 비행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섬을 피어리 크로스 암초 섬에 건설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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