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인질 몸값으로 3,500만~4,500만달러(390억~500억원)를 받아냈다고 알카에다 제재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가 24일 밝혔다.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인질 몸값에 대한 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요츠나 랄지는 이같이 전하면서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1억2,000만 달러의 몸값이 테러단체에 지불됐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알카에다와 그 동조자들의 핵심 수입원은 납치였다며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2012년 10월 전체 조직원들에게 서방 인사를 납치하도록 선동하는 녹취록을 언급했다. 또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2011~13년 몸값으로 2,000만달러를,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는 지난 4년 동안 7,500만달러를 벌었다고 지적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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