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9단이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부산 2차전 선봉에 나서며 연승 사냥에 도전한다.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제5∼10국이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다.
28일 열리는 제5국은 한국의 강동윤 9단과 중국의 왕시 9단이 맞붙는다. 강동윤 9단과 왕시 9단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9단은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의 퉈자시 9단과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에게 연승하며 한국의 열두 번째 우승에 시동을 건 바 있다. 본선 1차전에서는 한국이 2승 1패, 중국이 1승 1패, 일본이 1승 2패의 성적을 올렸다.
이 대회 본선에서 통산 9승 3패, 승률 75%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동윤 9단은 그동안 부산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펼쳤다. 부산에서의 통산 전적은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2008년 제10회 대회에서 5연승 포함 5승 1패로 ‘부산대첩’을 장식한 강동윤 9단은 지난해 15회 대회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현재 한국은 두 번째 주자로 출전 중인 랭킹 4위 강동윤 9단을 비롯해 랭킹 1∼2위인 박정환ㆍ김지석 9단 ‘투톱’과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다크호스 안성준 5단이 허리를 받치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 및 통산 네 번째 패권을 노리는 중국은 랭킹 1위 스웨 9단과 미위팅ㆍ왕시 9단, 롄샤오 7단 등 네 명이 생존해 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출사표를 올린 일본은 자국 서열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주장으로 고노린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등 세 명이 대기 중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씩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세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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