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혁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신뢰경영의 창시자인 로버트 레버링박사는 “일하기에 가장 훌륭한 기업은 일터의 질이 탁월한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도 경제적 번영의 원천으로서 신뢰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대외적인 신뢰는 제반 시장에 대한 신뢰로서, 투자자·파트너들로부터 사업 수행에 필요한 경영 자원을 확보하고 고객을 모집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대내적인 신뢰는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들간의 신뢰를 의미한다. 기업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대외적인 신뢰와 대내적인 신뢰가 모두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대외적인 신뢰는 기업의 생존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훨씬 강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전 세계를 휘몰아치고 있는 신뢰경영의 위기도 대외적인 신뢰의 위기에 기인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IMF 구제 금융을 신청하게 된 것도, 현재 수많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 위기도 결국은 신뢰의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기업이나 국가가 신뢰를 구축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므로, 지속적으로 신뢰도를 쌓아 가고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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