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내년초 전당대회에 대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권 경쟁과는 거리를 두면서 ITㆍ경제 관련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한 안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관심이 없다”며 “예전에 비대위원 때도 그렇게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 (결국 참여 안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이 대학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40년 대불황이 우리 앞에 놓일 가능성이 많지만 준비할 시간은 몇 년 남아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빈부격차뿐 아니라 남녀, 지역, 대ㆍ중소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격차가 진행 중”이라며 “하나가 또 다른 걸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들어선 게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성장 발전 모델은 대기업ㆍ제조업ㆍ수출 위주였다”며 “40년 대불황을 극복하려면 이 세가지 축 옆에 중소ㆍ벤처기업 등 다른 새로운 축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 행보를 재개한 안 의원은 다음달 초 IT업계 리더와의 좌담회 등을 열며 경제 관련 정책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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