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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150만 달러 대박...데뷔 첫해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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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150만 달러 대박...데뷔 첫해 해피엔딩

입력
2014.11.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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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챔피언십 4차 연장 우승...프로 데뷔 첫해 3승 거두고

LPGA 한 대회 사상 최다 상금...최연소 신인왕도 일찌감치 확정

리디아 고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크리스티나 김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네이플스=AP 연합뉴스
리디아 고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크리스티나 김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네이플스=AP 연합뉴스

17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캘러웨이골프)가 150만달러(16억7,000만원) 대박을 터뜨렸다.

리디아 고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훌리에타 그라나다(30ㆍ파라과이), 카를로타 시간다(24ㆍ스페인)와 4차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CN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고 LPGA 투어에 데뷔한 올해 3승을 거둬 개인 통산 5승을 쌓았다.

리디아 고는 앞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시즌 상금 208만 달러로 스테이시 루이스(29ㆍ253만달러ㆍ미국), 박인비(26ㆍ222만달러ㆍKB금융그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신인이 첫 해 상금을 200만 달러 이상 번 것은 리디아 고가 처음이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더해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 보너스 100만달러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0만달러를 더해 150만달러를 챙기는 잭팟을 터뜨렸다. 상금 150만 달러는 여자골프 사상 최다 액수다. 리디아 고가 받은 상금 150만달러는 웬만한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의 3배 규모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그라나다가 먼저 2차 연장에서 보기로 탈락했다. 이후 4차 연장에서 시간다의 2번째 샷이 왼쪽으로 밀리며 갈대 수풀 아래로 공이 들어가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 시간다는 1벌타를 받은 뒤 4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렸다. 반면 2온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는 “진짜 즐거운 한 해였다. 3승을 하고 톱10에 15번이나 들었다. 긴 시즌이었지만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150만달러는 큰 돈이다. 어머니께 가방을 사드리고 나머지는 저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을 휩쓸었다. 루이스는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이븐파 288타 공동 24위에 그치면서 3관왕에 올랐다. 미국 선수가 3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1993년 벳시 킹 이후 루이스가 21년 만이다.

박인비는 올해도 메이저 대회 L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3승으로 저력을 발휘했다. 박인비는 루이스(2위), 리디아 고(3위)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로 마무리하게 돼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LPGA 투어는 2015년 1월28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코츠 챔피언십으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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