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태연자약 "삼성화재엔 자원 많다"
스물 아홉 살의 사위이자 팀의 주포 박철우를 군에 입대시키면서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태연했다.
신 감독은 24일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박철우가 팀에서빠졌지만 팀 전체전력에는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신 감독은 류윤식(25)의 부상 정도를 언급했다. 그는 “류윤식 상태를 걱정했는데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고 가벼운 발목 염좌다. 지금도 훈련에 참여하고 있고, LIG손보전도 출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윤식은 20일 2라운드 빅매치였던 OK저축은행전에서 공중 볼 다툼 도중 시몬(27ㆍ쿠바)의 발을 밟고 넘어졌지만 다행히 가벼운 전치 2~3주 진단을 받았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3-0 완승으로 끝낸 뒤 “박철우 대신 류윤식-고준용(25)이 들어가 서브ㆍ리시브를 전담하면 범실 줄이고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박철우는 범실이 많은 선수다. 그러나 고준용을 투입하면 확실히 범실이 줄어든다. (박철우 공백)마이너스는 없다”고 강조했다.
LIG손보전에서는 스타팅 멤버로 일단 김명진(23)을 세운다는 것이 신 감독의 복안이다. 라이트 김명진은 박철우(라이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김명진은 프로에서 경기를 거의 안 뛰어봤다. 자신감이 부족한 게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신 감독은“삼성화재가 원래 선수 한 두 명의 공백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레오(24ㆍ쿠바)도 철우의 빈 자리에 심리적 부담을 안 느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철우는 20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25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27일 논산훈련소에 입소, 4주 훈련을 마친 뒤 수원 권선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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