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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지속땐 2080년 중남미 빙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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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지속땐 2080년 중남미 빙하 사라진다

입력
2014.1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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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80년쯤 남미 안데스산맥의 빙하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전 보다 약 0.8℃ 올라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최악의 경우 2080년에는 약 4℃ 더 높아질 것이며 안데스산맥의 빙하도 녹아 내리게 된다.

보고서는 기온이 4℃ 오르게 되면 해수면이 58㎝ 더 높아지게 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99%가 이상기후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기후 변화로 남미 내륙의 빙하가 91~100% 손실되고 중앙아시아의 빙하 3분의2 가량이 사라진다. 빙하가 사라지는 곳에서는 식수원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는 열대성 저기압의 잦은 생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했던‘카트리나’ 같은 최고 등급의 허리케인과 이보다 한 단계 낮은 4등급 허리케인의 발생 빈도가 현재보다 약 80%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들을 막으려면 탄소배출에 대한 엄격한 부담금 부과와 대체에너지 개발 촉진, 화석연료에 대한 여러 지원금의 폐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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