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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20대 때 그린 수채화 1억8000만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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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20대 때 그린 수채화 1억8000만원 낙찰

입력
2014.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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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수채화(사진) 한 점이 22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비들러 경매사의 경매에서 13만유로(1억8,000여만원)에 낙찰됐다. 비들러는 중동의 한 구매자에게 그림이 낙찰됐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그림은 뮌헨 시청의 모습을 담은 가로 22㎝, 세로 28㎝ 크기의 수채화다. 수채화의 최초 매매증서와 작품 진위에 대한 히틀러 부관의 편지도 작품에 포함돼 낙찰됐다. 편지는 히틀러의 부관인 알베르트 보르만이 나치 시절 소유주로부터 그림의 출처에 대한 문의를 받고 보낸 답장으로 보인다. 보르만은 편지에서 “지도자 각하의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비들러는 수채화가 히틀러가 남긴 2,000여점의 작품 중 하나로, 화가 지망생이던 20대 청년 히틀러가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던 1914년에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틀러의 작품은 종종 경매에 등장하지만 대형 경매회사들은 잘 취급하지 않으며 전문가들의 평가도 그리 높지 않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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