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金畵) 작가’로 유명한 김일태(58ㆍ사진) 화백이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몽타주 비버리힐즈 호텔에서 다양한 금화작품을 전시하면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전시장에는 미국 현지 예술가들과 비평가, 평론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현지 신문ㆍ방송이 김 화백의 독창적인 금화 작품을 취재했다. 전시전에는 회화와 조각, 소묘 기법 등을 이용한 금화 10여 작품이 소개됐다. 금화는 금가루를 천연 접착제와 버무려 붓 대신 나이프로 캔버스 위에서 조금씩 형상화하는 작업을 거친다.
김 화백은 “여러 번 금을 입히고, 가마에서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된다”며 “금화 작품을 매개로 한류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달 중 뉴욕에서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영국 런던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그리스에도 진출한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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