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전주시의회 소순명 의원 '송곳 감사' 눈길
전북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인 소순명(52ㆍ사진) 의원이 최근 열린 전주시 사무감사에서 체육정책 부실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출신답게 소 의원은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전주시의 메달획득 현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타 시ㆍ군에 비해 전주시체육회가 꿈나무 육성과 학교체육 발전에 확고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한 뒤 “체육 활성화를 위해 꿈나무 육성에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체육지원예산 증액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전주시는 사이클과 수영, 태권도 3개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급여나 선수육성비 등 지원여건이 충북 청주시와 인근 군산시, 익산시에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전국체전이나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사기진작과 체육발전을 위해 지원개선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남원출신으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처음 당선한 소 의원은 1980년 전라고 2년 때부터 1986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전국체전 3년패(1980~1985년)와 아시아선수권 대회 은메달(1985년) 획득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현재 전주시의회 예결위원과 운영위원을 비롯, 전북 자율방범연합회 사무총장, 전주연탄은행 봉사단 회장, 전북사이클경기연맹 이사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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