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결국 해법은 중화권 투자자
강원 개발공사, 홍콩 기업가와 투자협상 진행
강원도개발공사가 중화권 투자유치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 경영진과 강원도 실무진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홍콩을 방문, 현지 기업 총수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투자유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가는 상당한 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측은 알펜시아의 재무구조와 경영비전, 인터컨티넨탈 호텔 계약관계 등이 담긴 보고서를 홍콩 현지 기업에 전달했다.
여전히 하루 이자만 1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강원도가 요구한 스포츠 지구의 정부 매입이 사실상 물 건너 가자 다시 중국 ‘큰 손’에게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행히 조금씩 알펜시아 경영수지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인지도가 상승해 지금이 투자자 확보를 위한 적기로 강원도와 공사 측을 보고 있다.
현지에 동행한 강원도 관계자는 “일단 홍콩기업이 투자능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지에서 보고서 검토 후 답을 주기로 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현재 30%대 초반인 콘도와 호텔 골프빌리지(에스테이트) 분양률을 2017년까지 58.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과 국제회의, 박람회, 워크숍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비수기에도 시설 가동률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부동산 투자이민제 전용 상품 출시 등 알펜시아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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