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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도 OK!...세탁도 쉽네

입력
2014.11.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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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웃도어ㆍ스포츠업계가 ‘다운’(거위나 오리의 앞가슴털)을 대체할 신개념 보온 충전재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운은 천연 보온 소재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나 동절기 대표 방한 소재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수분에 약해 습한 환경에서는 보온력이 저하 되고 섬세한 세탁과 관리가 필요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업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가격경쟁력도 뛰어난 보온충전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밀레, '프리마로프트 재킷'.
밀레, '프리마로프트 재킷'.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신개념 보온 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한 ‘조셉 프리마로프트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프리마로프트는 다운에 준하는 보온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수분저항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도 수분을 최소한만 흡수해, 젖었을 때도 보온 기능을 최대한으로 유지하고 동시에 건조 속도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천연 다운보다 세탁과 관리가 용이한 것도 돋보인다.

프리마로프트는 종종 다운과 혼용해 쓰이는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프리마로프트와 다운을 자체 기술로 혼합해 ‘클라이마히트’라는 보온 소재를 내놨다. 혼용 다운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프리마로프트 골드, 프리마로프트 실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자체 개발 소재 ‘풀레인지’를 적용한 ‘나노 에어 재킷’을 판매 중이다. 풀레인지란 일본의 섬유화학기업인 토레이사가 개발, 파타고니아가 독점적 사용 권한을 가지고 있는 소재로 보온력은 물론 신축성과 통기성까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아크테릭스는 빠른 수분 건조력이 강점인 보온소재 ‘코어로프트’를 구스다운과 혼용해 충전한 ‘패트라 파카’를 출시했다. 코어로프트는 습기에 강하고 건조 속도도 빨라, 운동량이 많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특히 적합하다는 것이 아크테릭스 측의 설명이다. 손목 등 습기에 잦게 노출되는 부위에 코어로프트를 적용해 열손실을 막았다.

노스페이스는 얇고 가벼우면서 땀과 물에 강해 물세탁도 가능한 보온 충전재 VX를 선보였다. 방풍과 보온기능뿐만 아니라 흡습과 투습, 속건성과 수분조절 기능을 갖춘 충전재로, 급격한 기온 변화와 추위에도 소재 고유의 보온성과 복원력이 저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컬럼비아 역시 자사 기술력으로 완성한 보온 충전재 옴니히트 인슐레이션과 다운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개발한 쿱루스는 구리 파우더를 입힌 나일론 방적사로 개발된 충전재다. 높은 전도성과 정전기 방지기능을 갖췄고, 항균, 소휘 기능을 비롯해 열을 함축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동절기 트레킹 재킷과 침낭 등의 충전재로 사용한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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