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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백이 한 박자 늦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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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백이 한 박자 늦은 느낌

입력
2014.11.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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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전 제9국

백 이용수 7단 흑 나현 5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1 통합예선 결승전 아홉 번째 판, 지난 7월 17일에 열렸다.

나현(19)은 현재 랭킹 8위로 국내에서 박정환 다음으로 가장 강한 ‘90후’ 신예다. 2010년 입단 후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더니 드디어 지난 9월 제10기 물가정보에서 우승, 생애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명인전에서는 2011년 39기 때 본선 16강에 오른 적이 있다.

이용수(31)는 1998년에 입단, 지난해 7단으로 승단했다. 그동안 LG정유배, 삼성화재배 등 여러 국내외 기전에서 꾸준히 활약했지만 그다지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양천대일바둑도장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초반 백의 취향이 특이하다. 우하귀에서 4부터 7까지 정석 수순을 진행하다 말고 8로 좌상귀로 돌아간 게 좀 이상했다. 그냥 참고1도처럼 두는 게 더 나았다. 9 때 10, 11을 교환한 다음 12로 손을 돌린 것도 역시 마찬가지. 참고2도 1로 둔다든가 해서 이 부근을 계속 착수했어야 했다. 실전에서는 13부터 18까지 후수를 잡아서 백의 행마가 한 박자 늦은 느낌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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