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은 누구
광주제일고, 고려대를 거쳐 1991년 태평양에 입단했지만 선수로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2001년 은퇴했다. 태평양과 넥센의 전신 현대 유니콘스에서 내야수로 뛰었다. 은퇴후에는 프런트로 전향했다. 현대 유니콘스와 LG트윈스 운영팀에서 스카우트를 담당했다. ‘대어’를 낚는 안목이 있다는 평을 들었으나 LG트윈스 선수단 사이에서 파벌을 형성했다는 소문에 휩싸여 스스로 팀을 떠났다. 염경엽을 지도자의 길로 이끈 것은 김시진 전 현대ㆍ넥센 감독이다. 김 감독의 영입으로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넥센의 작전ㆍ주루코치를 맡았다. 2012년 김시진의 후임으로 제3대 넥센 감독 자리에 올랐다. 염경엽의 넥센은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013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2014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염경엽 역시 선수가 아닌 넥센 감독으로 야구 전성기를 맞이했다. 넥센팬들 사이에서는 전술 싸움과 지략 대결에 뛰어나다고 해서 삼국지 제갈량에 비유한 ‘염갈량’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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