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언더파 5위 마무리…우승은 15언더파 마쓰야마
제41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 상금 2억엔ㆍ우승 상금 4,000만엔)도 한국 선수에게 첫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대회 처음으로 한국인 우승에 도전했던 허인회(27ㆍJDX멀티스포츠)가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허인회는 23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컨트리 클럽(파71ㆍ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허인회는 처음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5위에 오르는 힘을 보여줬다.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69타를 친 일본 골프의 희망 마쓰야마 히데키(22)에게 돌아갔다.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마쓰야마는 이와타 히로시(일본)와의 연장 승부 끝에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마쓰야마에 4타 뒤진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허인회는 13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마쓰야마와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허인회는 15번홀(파4)에서 무너졌다. 티 샷 한 볼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나무 숲으로 들어간 허인회는 세 번째 샷 만에 온 그린을 시킨 뒤 3퍼트를 범하고 말았다.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허인회는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다.
허인회는 “15번홀 티 샷 실수를 했지만 나무에서 잘 빼냈다. 2m 파 퍼팅을 너무 세게 치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승혁(28)과 조민규(26)가 공동 14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했고,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김형성(34ㆍ현대자동차)은 19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송영한(23ㆍ신한금융그룹)은 공동 44위(1오버파 285타)다. 미야자키(일본)=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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