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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철공소 골목 찾은 朴 대통령 "창조경제로 옛 영광 함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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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철공소 골목 찾은 朴 대통령 "창조경제로 옛 영광 함께 재현"

입력
2014.11.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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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인 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메이드 인 문래라는 명품 만들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에서 연꽃을 주제로 한 금속 공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에서 연꽃을 주제로 한 금속 공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철공소 골목을 방문해 기계금속산업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확산을 강조했다.

1960년대 이후 조성된 이 곳엔 소규모 금속 가공업체 1,300 곳이 들어서 있고, 2000년대 들어 예술인 250여 명이 빈 공장에 작업장을 차리면서 산업과 예술이 혼재하는 독특한 지역이 됐다. 박 대통령이 이 곳을 찾은 것은 청와대가 올 들어 추진한 대기업 주도의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앞으로는 작은 단위의 산업 분야 구석구석에도 창조경제 구상을 적용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은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혁신 비전을 작은 철공소 골목에까지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문래동에 입주한 철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일자리를 주었던 문래동의 영광을 여러분과 함께 재현해 드리려 한다”면서 “기술이 최고인 철공인과 예술인의 감각이 접목되면 부가가치를 높여 ‘메이드 인 문래’라 불리는 명품이 탄생할 수 있고, 공공조달 시장이나 전자상거래 등으로 제품 판로가 다각화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소규모 공업인(소공인) 지원을 위해 이날 문을 연 문래 소공인 특화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이 곳에서 만든 제품들을 살펴 봤다. 박 대통령은“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어려운 점을 문의하면 답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만들면 좋겠다”,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을 잘 활용해야 한다” 등 즉석 제안을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국에 178 곳의 소공인 집적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문래 지원센터 같은 지역 인프라를 확대하고 소공인 집적지역 내에 공동 전시ㆍ판매장을 설치해 문래동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의 누나인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문래 철공소 골목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이 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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