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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취소 논란에도 자사고 경쟁률 상승

입력
2014.11.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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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취소 논란에도 자사고 경쟁률 상승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존폐논란에도 2015학년도 자사고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지정 취소했던 자사고 6곳 중 5개교의 경쟁률은 소폭 떨어졌다.

21일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집계한 ‘2015학년도 서울지역 자사고 경쟁률 최종마감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자사고 24곳(전국단위선발인 하나고 제외)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7대 1로, 지난해(1.58대 1)보다 올랐다. 이전에는 중학교 내신 상위 50%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성적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원서를 넣을 수 있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가람고의 경쟁률이 3.83대 1로 가장 높았고, 이화여고(3.80대 1), 중동고(2.67대 1), 양정고(2.5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지정취소를 했던 6개 자사고 가운데 경쟁률이 오른 세화고를 제외한 나머지 5곳(경희고ㆍ배재고ㆍ우신고ㆍ이대부고ㆍ중앙고)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그 중 세 곳은 미달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중앙고 1.51대 1에서 1.46대 1 ▦이대부고 1.32대 1에서 1.1대 1 ▦경희고 1.04대 1에서 0.82대 1 ▦배재고 0.71대 1에서 0.67대 1 ▦우신고 0.54대 1에서 0.42대 1로 떨어졌다.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통합전형은 이화여고(1.13대 1)을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미달사태가 났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지정취소 6곳의 경쟁률이 소폭 떨어지는데 그친 것은 시교육청의 지정취소를 교육부가 직권취소하면서 여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강북에 위치한 대광고ㆍ선덕고 등이 올해 처음 미달 사태를 벗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자사고 선호도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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