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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평양방문 합의"… 시기는 추가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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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평양방문 합의"… 시기는 추가 논의키로

입력
2014.1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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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방북 여부는 불투명…"숙소, 백화원초대소 합의"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이희호 여사 방북 실무협의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이희호 여사 방북 실무협의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성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21일 윤철구 사무총장, 박한수 기획실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대북인도지원단체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등 7명이 탄 차량(왼쪽 검은 세단)이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한 뒤 이날 오후 귀환한다. 북측 협의단으로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들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개성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21일 윤철구 사무총장, 박한수 기획실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대북인도지원단체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등 7명이 탄 차량(왼쪽 검은 세단)이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한 뒤 이날 오후 귀환한다. 북측 협의단으로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들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기로 21일 열린 실무접촉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 여사의 방북 문제 협의차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1일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귀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북) 경로 문제는 육로로 가는 것에 합의했고 숙소도 (전에) 두번 묵었던 백화원초대소로 합의했다"며 "두 군데 어린이집, 애육원을 방문하는 것도 (북측이) 수용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었던 방북 시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2차 실무접촉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김 전 장관은 "(방북) 시기와 인원 문제는 우리가 조금 더 의논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여사님께 보고하고 의논한 다음에 2차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접촉에서 구체적 시기를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연내에 이 여사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게 됐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협의와 관련,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여사가) 고령이신데 평양을 방문하시겠다고 한 것을 굉장히 높이 존중하고 평가하며 윗분의 뜻을 받들어나왔다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 등 김대중평화센터 및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7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가량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방북 문제를 협의했다.

연합뉴스

이희호 여사. 박서강기자 pindropper@hk.co.kr
이희호 여사. 박서강기자 pindrop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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