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K-move)을 통해 취업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2,573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한 중소기업 대졸 신입초봉 2,280만원보다 많지만, 대기업 대졸 신입초봉 3,086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연수 및 알선을 통해 취업한 2,880명의 평균연봉은 2,573만원, 평균연령은 27.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4년 경력이 있는 알선취업자(1,153명) 연봉이 3,191만원, 경력이 없는 연수취업자(1,727명)가 2,243만원으로 알선취업자 연봉이 1,000만원가량 높았다. 알선취업자의 평균 연령은 29.7세, 연수취업자 평균연령은 25.4세다.
해외취업자의 상당수는 사무ㆍ서비스직(73%ㆍ2,106명)이었고, IT 9.6%(274명), 건설ㆍ토목 3.6%(105명)로 나타났다.
취업 국가는 일본(501명) 호주(471명) 싱가포르(298명) 캐나다(274명) 미국(203명) 중국(164명) 순이었다. 그러나 해외취업자 중 현지 외국기업 진출자는 37.2%에 불과하고 대다수가 현지 한인기업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해외취업 촉진 방안’을 발표, 올해 1만명 규모의 청년 해외진출자를 1만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매년 1분기에 주요 국가별로 취업 여건을 분석, 취업 유망국가와 인력이 부족한 직종을 파악하고 자격증 취득과 도제훈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전문인력의 취업을 돕기 위해선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전문직종 쿼터를 확보하는 한편 국가 간 자격증 상호 인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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