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후 수능 반영 유형 분석해...전략 지원 파일·포트폴리오 작성
대학별 전형방식 따라 수험생 옮겨 가...모집군별 최근 지원 동향 파악도 필수

수능 시험이 끝나고 수시모집의 대학별 고사, 정시모집 지원 등 2015학년도 대입 전형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정에 따라가기보다 합격을 위한 전략을 미리 세우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대입 전형 일정에 따라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도 다른 만큼, 일정별 계획을 세워 움직이는 것이 좋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의 도움을 받아 대입 일정을 4단계로 나눠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체크포인트와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수능 가채점 및 본인 성적 분석
수능 가채점 분석을 꼼꼼히 해야 12월 3일 수능성적 발표 직후 빠른 시간 내 최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수능 가채점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등 각 입시업체들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수능 서비스 등을 참고해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 보는 것이 좋다. 수능 가채점을 끝냈다면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하고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전략 파일을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반면,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올해에는 수능 우선선발이 폐지되면서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증가했다. 따라서 수시모집으로 지원해 놓은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대학에 추가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시 지원전략 수립
12월3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19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복잡한 입시 환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험생 스스로 대학별 전형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우선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해야 한다. 반영 영역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수, 전형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과목 유무, 수능 점수활용 방식, 내신반영 방식,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을 기준으로 하여 본인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 시작이다.
전형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자. 이것만 완성해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 지원 희망 대학의 지난해 합격자 성적을 바탕으로 메가스터디 등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올해의 합격선을 비교ㆍ분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시 지원대학 최종 결정 및 원서접수
원서접수 마감일자 및 시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말고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원서접수 과정에서 당황하거나,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지원을 하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고사일, 합격자 발표일 등은 수험생들이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원서접수의 경우 12월19~24일 대학별로 일정을 달리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마감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의외로 많은 변수들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므로, 수험생들의 최근 지원 동향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각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 군별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 단위별 추가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복수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발생,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 역시 참고해야 할 정보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