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tsar)는 제정 러시아 황제를 일컫는 말이다. 슬라브족은 중세부터 임금을 차르라고 불러왔기에 불가리아와 세르비아, 러시아는 군주를 차르라고 불렀다.
러시아에는 현재 군주가 없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세기 차르라고 불린다. 미국 경제 월간지 포브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푸틴 대통령을 선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에게 자신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과 맞서고 있다고 자랑한다. 강한 러시아 정책 덕분인지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무려 70%를 웃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볼 수 있듯 푸틴의 강한 러시아 정책은 위험하다.
KBS가 21일 밤 10시 1TV에서 <KBS파노라마> ‘21세기 차르의 탄생 푸틴’을 방송한다. <KBS파노라마> 제작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독일, 중국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소개한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 메르켈 총리와 만날 때 커다란 개를 회담장에 데려간 적 있다. 메르켈 총리가 어릴 적 개에 물린 경험이 있음에도 외교적 결례마저 서슴지 않은 셈이다.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활동했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하면서 강한 러시아를 추구해왔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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