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일 급등...1년3개월 만에 최고
가파른 엔저에 환율이 연일 폭등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115.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8월13일(1,115.3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새벽 공개된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겠다’는 문구를 빼자고 주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를 부르며 엔ㆍ달러 환율이 118엔대까지 치솟은 영향이 컸다.
한국 사상 처음 순대외자산국 진입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순대외자산국’이 됐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빌려주거나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해도 남는 자산이 있다는 뜻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한국의 대외투자는 3개월 전보다 102억달러 늘어난 1조51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31억달러 감소한 1조288억달러였다. 내국인의 대외투자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227억달러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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