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내년 3월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올해 3월 국내 처음으로 열린 전기차엑스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내년에도 개최해 제주가 국제전기차산업의 발전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내년 3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엑스포는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도가 공동 주최한다.
내년 엑스포에는 올해 참여했던 르노삼성과 기아, BMW, 닛산, 쉐보레 뿐만 아니라 BYD, 우즈롱, 폴라리스(Polaris), 디트로이트 일렉트릭(Detroit Electric) 등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전기자동차 업체가 대거 참여해 전기차, 이륜ㆍ삼륜차 등 다양한 전기차종을 선보인다. 또 LG전자, 삼성SDI 등 충전 인프라업체와 관련 부품업체, 학술ㆍ연구기관 등도 참여한다.
독일 연방정부의 환경부장관 등 국내ㆍ외 주요 인사들이 참가하는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전기차 산업의 발전방향과 관련 기술 국제표준화 등 세계적인 관심 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도 진행된다. 전기차 시승회, 대학생 창작 전기차대회, 팸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도민공모를 통해 5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 제주도가 내년에는 민간보급을 1,500대로 대폭 확대, 엑스포 행사에서 첫 도민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전기자동차 엑스포는 전기자동차 테스트베드, 충전 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제주에서 개최될 엑스포가 국제전기차산업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열린 제1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행사 기간 동안 연인원 4만7,0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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