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계약문제 해결후 첫활동
동방신기 시절 노래를 선곡
JYJ가 일본 팬과 만났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JYJ 콘서트(18~19일) 제목은 2014 JYJ 재팬 돔 투어 이치고 이치에였다. 일본어 이치고 이치에는 평생 단 한 번뿐인 만남을 의미한다. 일본 활동에 대한 JYJ의 갈증과 일본 팬의 염원을 담았다.
2014 JYJ 재팬 돔투어는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JYJ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일본 돔 투어. JYJ는 그간 ‘JYJ’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어떤 앨범도, 공연 활동 진행하지 못했다. 현지에서 정식 발매된 적이 없음에도 JYJ의 앨범은 오리콘 차트와 타워레코드 종합차트를 석권하며 일본 팬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았다.
JYJ는 일본 활동에 대한 갈증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2시간 30여분에 걸쳐 뜨거운 무대로 전했다. 월드와이드 앨범 엠티(Empty)로 포문을 연 JYJ는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의 수록곡 렛 미 씨(Let me see)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JYJ는 솔로 무대를 통해 일본어 곡 아루키타이(원곡가수 조용필ㆍ김재중), 소라토키미노 아이다니(아야카ㆍ김준수), 사이아이(후쿠야마 마사하루ㆍ박유천)를 선보이며 일본 팬의 박수를 받았다.
김재중은 솔로 앨범 수록 곡 버터플라이(Butterfly)와 울트라 소울(Ultra Soul)로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 무대를, 박유천은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로 로맨틱한 감성을, 김준수는 인크레더블(Incredible)과 스토리(Story)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JYJ는 소 소(So so), 발렌타인(Valentine) 등 무대를 통해 JYJ만의 단합된 응집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백미는 발매를 앞둔 일본 싱글 웨이크 미 투나잇(Wake Me Tonight) 무대와 앙코르 무대인 비긴(Begin)이었다. JYJ는 웨이크 미 투나잇으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동방신기 시절 불렀던 비긴을 JYJ 이름으로 처음 선보이며 아련한 추억을 선물했다.
JYJ는 “웨이크 미 투나잇은 10곡 중 선택한 곡이다. 일본에서의 첫 싱글이고 돔 투어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을 타이틀로 정하고 싶었다. 일본 팬이 좋아하면서도 JYJ의 색이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방신기 시절 부른 비긴을 앙코르 무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긴은 동방신기의 노래지만 저희 노래였다. 공연 때 많이 부르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팬에겐 노래를 선물하고 싶었다. 비긴의 가사는 저희가 전하고 싶은 마음이고, 추억도 많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일본 팬의 반응도 뜨거웠다. 미즈코(45세ㆍ여) 씨는 “정말 힘들게 표를 구했다. JYJ를 왜 좋아한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정말 너무 좋고 눈 앞에서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한국어를 배웠고 오늘도 한국어로 사랑해요. 고마워요 라고 외쳤다”고 벅참 감동을 드러냈다. 미호(31세ㆍ여)씨는 “공연 보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항상 감사해 하고 우리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줄려 노력해서 감동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JYJ 다음달까지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에서 돔 투어를 이어간다.
도쿄=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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