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김재중, 김준수, 박유천) 공연에 일본 팬 10만명이 몰렸다.
JYJ는 18, 19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돔에서 ‘2014 JYJ 재팬 돔 투어 이치고 이치에’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치고 이치에는 평생 단 한번뿐인 만남이란 의미의 일본어. 이번 공연은 JYJ의 첫 일본 돔 콘서트이다. JYJ는 그간 ‘JYJ’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어떤 앨범도, 공연 활동 진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JYJ의 국내 발매 앨범은 오리콘 차트와 타워레코드 종합차트를 석권하며 일본 팬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았다. 이번 돔 투어는 일본 활동에 대한 JYJ의 갈증과 일본 팬의 염원이 단박에 해소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박유천은 “자주 찾아 뵙지 못했는데도 한결같이 기다려준 팬이 정말 신기하고 감사했다. 그래서 따뜻한 공연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재중은 “긴장감도 컸고, 새로운 곡에 불안한 감도 있었다.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긴장이 안 됐다. JYJ로 돔 투어는 처음이지만, 오래 사랑해 주신 팬이기에 가족이란 생각에 따뜻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공연장을 꽉 채워준 분들의 마음이 와 닿고 따뜻했다.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등에서도 충만한 공연으로 채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공연을 통해 일본어 신곡 웨이크 미 투나잇(Wake Me Tonight)를 선보였다.
=10곡 중에 고르고 고른 곡이다. 일본에서 발매하는 첫 싱글이고, 돔 투어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타이틀로 정하고 싶었다. 일본 팬이 좋아하면서도 JYJ의 색이 잘 어우러진 곡을 찾아 선택했다. 정말 신나는 곡이 될 거라고 믿었다.(김준수)
▲이번 돔투어에 대한 일본 매체의 관심이 컸다.
=JYJ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발표한 것도 처음,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도 처음이다. 드디어 일본에서 자유로운 JYJ 활동이 시작된 느낌이다.(박유천)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일본 매체에서 기사 한 줄 나가지 않았다. 지난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면서 (JYJ 활동이)일본 매체에 소개된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오지 못한 팬들도 일본 매체를 통해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다는 것이 좋았다.(김재중)
▲동방신기 시절 부른 비긴(Begin)을 엔딩곡으로 선택했다.
=동방신기의 노래지만, 저희 노래이기도 했다. 공연 때 많이 부르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팬에겐 노래를 선물하고 싶었다. 비긴은 JYJ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고, 추억도 많은 곡이다.(김준수)
▲‘일본 내 한류가 침체됐다’는 평가 속에서도 JYJ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저희는 한류를 타고 일본에 진출하지 않고 준비해서 일본 팬을 만났다. 아마 그런 점이 다른 그룹과의 다른 느낌으로 다가간 것 같다. JYJ가 일본에서 활동하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던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김재중)
▲10주년이다. 멤버 서로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텐데.
=항상 멤버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가는 길을 함께 걷는 것 만으로도 의지가 된다. 10년간 함께 해 왔다는 생각에 울컥울컥 한다. 순간 순간 감사하다.(김준수)
=멤버들이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맙다. 함께 있을 때 즐겁고 재미있다. 셋이 함께 무대를 하면 참 많이 고맙고 즐거운 마음이 크다. 도쿄 톰 투어를 통해 심적으로 위안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박유천)
=요즘은 멤버들과의 그룹 방 등을 만들어 소통이 넓어졌다.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이 힘이 된다. 힘들면 힘들다고 멤버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고, 멤버들에게 힘을 얻는다.(김재중)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소감과 이후 계획을 말해달라.
=올해 첫 영화 해무를 통해 영평상 신인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 가치를 몰랐는데 시상식 이후 최민식 선배와 식사를 하며 참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 영화를 하며 정말 좋았다. 영화에 빠진 것 같다. 그리고 모두와 잘 지내고 싶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 내는 일이야 말로 잘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좋은 활동을 보여드리겠다.(박유천)
=뮤지컬 디셈버 드라큘라를 공연하며 즐거웠다. 좋은 제작진과 배우들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그리고 건강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김준수)
=드라마 트라이앵글은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다. 앞으로 연기를 할 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김재중)
도쿄=문미영기자 mymo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