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다음주초 박근혜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재개한다.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열되기 시작한 당권 경쟁과는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안 의원은 24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의 현황을 파악하고 신설 벤처업체와 예비창업자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초 IT업계 리더와의 좌담회, 창조경제혁신센터 진단 토론회를 잇따라 열고 정부의 IT업계ㆍ창업지원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20일 “안 의원이 현장 행보를 재개키로 하면서 우선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벤처 창업 분야 쪽으로 정했다”면서 “안 의원이 평소 지역마다 거점을 정하는 지금의 관 주도 방식보다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민간 주도로) 발전해야 자생적인 힘을 갖지 않겠냐는 문제의식도 갖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 측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시작된 당내 분위기와 관련 “국민이 원하시는 건 향후 비전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당분간 독자 행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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