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정취가 인근 풍남문까지 이어진다. 전주시는 20일 연 600만명이 방문하는 한옥마을의 관광객을 분산하기 위해 풍남문 일대를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광장 조성 목적에 맞게 풍남문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광장에서의 대규모 축제와 행사 개최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2년 풍남문 광장이 조성된 이후 각종 행사나 축제 등으로 소음이나 인근 학교의 학습권 침해, 상인 불편 등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또 풍남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들이 옛 도심에 있는 오거리 문화광장이나 노송천 광장 등에서 열려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김병수 전통문화과장은 “한옥마을 일대의 고풍스런 정취를 살리고 각종 행사들을 옛 도심 등으로 분산하면 전주시 전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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