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 3곳 신설 취소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일본 도쿄가 경기장 신설 계획 일부를 취소하기로 했다.
건설 비용 증가가 예상돼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경기는 도쿄 외부에서 열릴 전망이다.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지사가 신설 예정인 올림픽 시설 10개 중 농구, 배드민턴, 요트 경기장 등 3개의 건설을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19일 밝혔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도쿄도는 올림픽을 유치할 때 제안한 10개 경기장을 건설하는 데 1,538억엔을 지출하게 될 것으로 견적을 냈다. 그러나 건축 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예정대로 공사하면 4,584억 엔이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쿄는 농구 경기장 등 3개 시설의 건설을 취소하고 여타 시설도 규모를 축소하는 등의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변경된 계획에 따른 건설 비용은 약 2,576억엔(2조4,237억 원)으로 추산된다. 계획 변경에 따라 배드민턴과 요트 경기는 기존 시설에서 열고 농구는 도쿄 인근에 있는 사이타마시의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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