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메뉴는 피에르 가에르 셰프가 만든 프랑스 코스 요리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국내외의 유명 셰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식세계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의 피에르 가니에르와 스페인의 호안 로카, 덴마크의 르네 레드제피 등 세계 3대 셰프로 꼽히는 인사들이 이날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세 사람은 고추장과 간장을 요리에 접목하는 등 한국 발효 음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최근 언론에 소개됐다. 한국 전통 요리와 혼례 음식 연구가인 안정현씨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두 개를 받아 화제가 된 미국 뉴욕의 ‘정식당’을 운영하는 임정식씨도 초대됐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가족을 식구라 부르고 함께 일하는 것을 한솥밥을 먹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이 있다”고 소개하고 “된장 고추장 같은 장류와 김치에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창의성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글로벌시대에 음식문화를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세계적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한식이 세계화돼 더욱 많은 사랑을 받도록 조언을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가니에르 셰프는 “음식을 통해 기쁨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인류, 그리고 공유의 의미에서 음식은 큰 가치를 지진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만든 프랑스식 코스 요리와 안정현씨가 준비한 송이된장 소스 전복구이였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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