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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한 해 보낸 SK 임훈이 깨달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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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한 해 보낸 SK 임훈이 깨달은 것은

입력
2014.11.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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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SK 제공
임훈 SK 제공

SK 임훈(29)은 올 한해 남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화려한 마무리를 했다. 2004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율 3할(0.314)을 기록하고 출루율도 4할(0.407)을 찍었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자신감을 충분히 쌓은 한 해였다.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임훈은 20일 “올해 스스로 재미있게 야구를 한 것 같아 다음 시즌도 큰 기대가 된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다 보면 팀 성적이나 개인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시즌을 통해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2004년 2차 5라운드 전체 35순위로 SK에 입단한 임훈은 2010년에야 ‘1군 선수’가 됐다. 2012년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지난해 부진에 시달리며 4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올해 치열한 외야 경쟁을 뚫지 못하고 5월17일 뒤늦게 1군에 올라갔다.

임훈은 “올해보다 오히려 지난해 페이스가 좋았다. 그렇다 보니 욕심을 내다가 무리를 했다”면서 “부상을 참고 무리했던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어떻게든 뭔가 해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돌이켜봤다.

임훈이 꼽은 올해 가장 아쉬운 순간은 10월17일 넥센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팀의 4강 운명이 걸린 마지막 한판이었지만 임훈은 허리 통증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교체 출전해 한 타석 밖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팀도 패해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임훈은 “많이 아쉬웠다. 앞선 경기부터 진통제를 먹고 뛰었는데 최종일에는 더욱 몸 상태가 악화됐다”며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이만수 전 감독님이 아픈데 무리하지 말라며 배려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단 현재 캠프에서 허리 보강 훈련을 하고 몸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상 없이 내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새롭게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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