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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에 한국은 '호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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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에 한국은 '호갱'

입력
2014.1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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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60% 가량이 해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배 이상 비싼 약도 있었다.

20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일반의약품 16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5개국의 평균 판매가보다 더 높았다.

국내외 가격 차가 가장 큰 제품은 해외 평균보다 2.5배(149.5%) 비싼 옥시레킷벤키저의 ‘개비스콘더블액션현탁액’이었다. 소화불량에 먹는 이 약은 ㎖당 가격이 국내에선 119원인 반면, 5개국 평균가는 47.7원이었다. 25.4원에 팔고 있는 호주와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비쌌다.

이어 화이자의 ‘애드빌정’(가격차 82.8%)과 ‘센트룸실버정’(51.8%)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드리클로’(45.9%) 화이자의 ‘센트룸정’(35.0%) 노바티스의 ‘오트리빈멘톨0.1%분무제’(32.2%) 바이엘의 ‘카네스텐크림’(22.3%)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특히 이들 의약품은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약국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베링거잉겔하임의 ‘둘코락스좌약’은 1,000원에 파는 곳이 있는가 하면 3,000원이나 받는 약국도 있었다. 노바티스의 ‘라미실크림’ 화이자의 ‘애드빌정’과 ‘애드빌리퀴겔연질캡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잔탁’ 등 4개 제품도 100% 이상 가격 차이가 났다. 소비자연맹은 “다양한 유통채널이 있는 외국과 달리 약국에서만 일반의약품을 허용해 경쟁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smartconsumer.go.kr)에서 볼 수 있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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