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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함과 우아함이 한자리에’ 유소년 및 여성 승마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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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함과 우아함이 한자리에’ 유소년 및 여성 승마대회 열린다

입력
2014.1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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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및 여성들이 참가하는 이색 승마대회가 29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9월 열린 유아동 승마대회 트랙경기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4-11-20(한국스포츠)
유아동 및 여성들이 참가하는 이색 승마대회가 29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9월 열린 유아동 승마대회 트랙경기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4-11-20(한국스포츠)

여성 및 유아들이 참가하는 이색 승마대회가 오는 29일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지난 9월 유아 및 아동이 참가하는 ‘셔틀랜드 포니’승마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유소년 및 여성 승마대회(Kids & Ladies Riding Festiva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종목은 트랙경기, 코스프레 마장마술경기, 권승경기 총 3가지다.

이번 승마대회의 최대 관심은 트랙경기다. 지난 9월 대회에서 단순한 흥미로 지원했을 것으로 짐작했던 참가학생들이 의외로 열띤 승부의욕을 보이며 결승전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 유소년대회와 마찬가지로 미리 접수받은 전국 초등학생들이 짚단으로 만들어진 간이경주로(트랙)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마사회는 참가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조끼와 헬멧을 의무착용하도록 했으며, 출전마필은 키 1m 내외의 작은 말인 셔틀랜드포니(미니어처)로만 시행한다. 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트랙 1바퀴)과 고학년(트랙 2바퀴)으로 구분돼 진행되며, 최종 3위까지 한국마사회장상과 메달이 주어진다.

18세 이상 성인 여성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코스프레 마장마술 경기’는 우아한 여성미를 자랑하는 참가자들이 많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코스프레 마장마술이란 말 그대로 ‘코스프레’와 ‘마장마술’의 만남으로, 기승자는 물론 참여하는 말까지 만화 속 캐릭터의 다양한 복장으로 치장해 마장마술을 선보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마장마술은 미묘한 움직임에 따라 점수 차가 큰 종목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코스프레 마장마술 대회는 말의 기술적인 부분 외에 기상천외한 복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볼거리가 된다.

미취학 아동들만 출전이 가능한 권승경기는 앙증맞음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앞선 트랙경기나 마장마술경기처럼 완성도를 중시하기보다는 꼬마들이 꼬마말을 타고 옥신각신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전은 만 6~7세의 미취학 유아부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부로 나누어 일대일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트랙이 아닌 승마장 중앙에 마련된 고깔장애물을 지그재그로 돌아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이다.

한편 식전행사로 ‘유아 및 여성 승마복 패션쇼’를 개최하고, ‘마차경기’ 시연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마사회는 고객 관람편의를 위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릎담요를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유소년 및 여성 승마대회(Kids & Ladies Riding Festival)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조하거나 승마기획담당(02-509-29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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