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노련하고 유능한 일꾼도 필요”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은 20일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거론되는 세대교체론과 관련해 “모든 인재를 망라해 최적임자를 선택해서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을 만들어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새정치연합은 지금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는데, 패기 있는 젊은 일꾼도 필요하지만 아주 노련한 유능한 일꾼도 필요한 때”라고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된다고 하는 뺄셈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50대 기수론, 40대 기수론도 좋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ㆍ최고위원 분리 선거 여부 논란에 대해서도 “모든 룰에는 장ㆍ단점이 있는데 일관성이나 예측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행 대로 분리 선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또 당권ㆍ전대 분리론에 대해선 “현재 당권ㆍ전대 분리에 대해 이미 당의 룰이 있는데 마치 룰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미 대권 출마 전에 당 대표 직을 내놓도록 하는 룰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면 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폈다.
범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정 비대위원은 전대에서 친노계인 문재인 비대위원과 손을 잡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친노도 비노도 아닌 새정치민주연합계”라며 “당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하려는 분들도 이제는 노무현도 뛰어넘고 김대중도 뛰어넘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과 자기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당을 이끌어 갈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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