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8국
백 김동호 4단 흑 김승재 6단
장면 7 한국 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김지석이 19일 강원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 제19회 LG배 준결승전에서 각각 박영훈과 최철한을 물리치고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한국기사끼리 대결하는 건 2009년 7월 이창호와 강동윤의 제22회 후지쯔배 결승전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박정환은 2011년 후지쯔배서 우승한 적이 있는데 반해 김지석은 생애 첫 세계타이틀 도전이다. 김지석은 며칠 전 삼성화재배서도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박정환과 김지석의 LG배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9일부터 시작된다.
이 바둑은 중앙 백집이 워낙 커서 사실상 백의 승리가 굳어진 상태다. 김승재가 1부터 17까지 부지런히 끝내기를 했지만 이 정도로는 도저히 형세를 뒤집을 수 없다. 실전 수순 중 흑3 때 백이 6으로 지킨 건 정수다. 자칫 손을 뺐다간 참고1도처럼 선수로 끝내기를 많이 당한다. 그렇다고 참고2도 1 때 2로 하변을 지키면 귀에서 바로 수가 난다. 168수 끝, 백 불계승, 김동호가 입단 4년 만에 명인전 본선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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