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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왜 이러지?’ 갑작스런 두드러기 원인은 ‘감작’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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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왜 이러지?’ 갑작스런 두드러기 원인은 ‘감작’ 현상

입력
2014.11.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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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오른쪽) 목동 우보한의원 원장이 두드러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김희은(오른쪽) 목동 우보한의원 원장이 두드러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주부 김모(40)씨는 얼마 전 동창 모임에서 식사를 겸해 보쌈을 먹은 후 심한 두드러기가 나서 고생을 했다. 두드러기가 발생해 고생한 것도 힘들었지만 예전에는 보쌈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고 즐겨 먹었던 탓에 생각지도 않게 발생한 두드러기에 김 씨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실례로 주변에서 보면 위의 경우처럼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음식물을 먹고 난 후에 두드러기가 나서 고생했다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또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귀걸이나 팔찌 등 귀금속이나 금속제품의 장신구를 착용한 후 두드러기가 발생해 고생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두드러기는 언제 어디서나 특정 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라도 살면서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음식물이나 물질에 의해 갑자기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된다면 환자의 입장에서는 두드러기로 인한 고통은 둘째 치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그러나 예전에 문제가 없었던 음식물이나 물질에 접촉한 후 두드러기가 나는 것은 갑자기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다. 이전부터 문제가 있던 물질이 어느 날 두드러기를 발생시키는 것이 대부분으로 이를 의학적으로는 ‘감작’이라고 한다.

감작은 쉽게 말하면 외부물질에 대한 일종의 교육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외부에서 생소한 특정 물질이 처음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서 ‘해로운 물질이다’라고 인식하는 단계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작 현상이 일어난 후에 동일한 물질이 몸 안에 들어가면 면역세포들이 그 물질을 기억하고 있다가 심한 반응을 일으키며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셈이다.

많은 사람이 예전에 괜찮았던 음식물이나 물질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도대체 왜 그럴까?’하고 의아해 한다. 감작 현상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에 괜찮았던 물질이라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두드러기가 나지 않은 것이 단순히 감작 반응이 완성되지 않은 탓이라면 감작 반응이 형성된 이후에는 얼마든지 두드러기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두드러기의 발생은 감작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상적인 감작반응이라기 보다는 특별한 자극이 아닌 경우에도 우리 인체의 면역계통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예민하게 감작을 일으키는, 즉 비정상적인 감작반응은 만성두드러기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원인 물질, 즉 감작 현상을 찾아내 이를 제거해주고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은 인체 내부의 항산화물질 생성능력 저하와 이에 따른 면역체계 교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김희은 목동 우보한의원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드러기가 발생해도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드러기의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감작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이상이 생긴 면역기능을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인체 내부의 이상을 바로 잡아주는 근원치료의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근원치료를 통해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우보한의원은 두드러기 치료에 최적화된 피톤치드프로그램을 통해 두드러기의 근원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피톤치드프로그램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한 한약과 두드러기로 인한 가려움증과 부종, 홍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청담수, 세담수와 같은 한방외용제를 함께 활용해 급한 증상을 관리하면서 인체 스스로 체질이 개선되어 두드러기에서 자연 치유되도록 도와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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