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중국ㆍ일본의 불교지도자 300여명이 19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며 행진하고 법회를 봉행했다.
제17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 참가한 스님들은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통일대교에 이르는 1㎞ 구간을 한반도기를 들고 걸었다. 세 나라의 불교계가 남한의 최북단 인근에서 평화행진을 한 건 처음이다.
3국의 불교계 대표단은 오후 3시부터 통일전망대 안보관에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3국의 예불의식을 모두 담아 이뤄졌다. 3국 불교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이곳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불자들은 부처님 전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발원했다”며 “전쟁은 훼불이자 반불교적 행위이고 잔인한 폭력이라는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파주=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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